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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 뜯기 쉽게 만들었더니… 페트병 4억개, 간편하게 재활용
작성자 동아오츠카 작성일 2018-07-02 조회 350
'물에서 쉽게 분리되는 접착제로 라벨을 붙인 페트병 생수를 한 해 3억개씩 만들고 있습니다. 생산비가 좀 더 들지만 더 쉽게 재활용할 수 있지요.'

비무장지대(DMZ) 인근에 있는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 백학음료. 이 공장 3개 생산 라인에서는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 평화공원 산림수'가 분당 1500개씩 쏟아져 나온다. 지하 200m 암반층에서 뽑아낸 생수다. 하루 80만병, 연간 3억병이 500mL와 2L짜리 페트병에 담겨 전국에서 판매된다. 임일환 백학음료 공장장은 '2016년 4월부터 생수업계에서 처음으로 독일산 수(水)분리성 접착제를 도입해 사용하기 시작했다'면서 '가격이 ㎏당 1만1000원이라 일반 제품의 두 배에 육박하지만, 물에 넣으면 98% 이상 깨끗하게 분리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라벨을 잡아당기자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페트병에서 라벨이 떨어져 나왔다. 별다른 흔적도 남지 않았다. 반면 일반 접착제를 사용한 타사 제품은 라벨을 제거하기가 쉽지 않았다. 칼을 이용해 어렵사리 뜯어내도 페트병에 라벨을 붙인 흔적이 남았다.

◇백학음료 '물에 넣으면 라벨 분리'

전국 주요 생수 업체에서 한 해 국내에서 판매하는 생수는 20억병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우리 국민 5000만명이 40개씩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연천 백학음료에서 생산하는 롯데칠성음료 '산림수'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생수 페트병 제품은 라벨을 붙이는 과정에서 일반 접착제를 사용한다.


물에 담그면 분리되는 라벨 - 경기도 연천 백학음료 공장에서 임일환(오른쪽) 공장장이 물에 잘 분리되는 라벨을 부착하는 공정을 설명하고 있다. 작은 사진은 라벨이 분리된 롯데칠성음료 생수병. ▲ 물에 담그면 분리되는 라벨 - 경기도 연천 백학음료 공장에서 임일환(오른쪽) 공장장이 물에 잘 분리되는 라벨을 부착하는 공정을 설명하고 있다. 작은 사진은 라벨이 분리된 롯데칠성음료 생수병. /이진한 기자
재활용 업체들은 페트병을 분리수거해 우선 라벨을 떼어낸 뒤 분쇄와 세척, 탈수, 건조 과정을 거쳐 재활용한다. 재활용 업계 관계자는 '접착력이 강한 본드로 붙여놓은 라벨은 칼이나 전문 제거기를 활용해 떼어내도 끈적끈적한 본드나 색깔이 있는 라벨 조각이 달라붙어 있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페트병은 일반 쓰레기로 폐기하거나 질이 낮은 솜이나 실 등을 만드는 데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면 백학음료처럼 수용성 접착제를 사용한 페트병은 물에 30분 정도 불려 놓으면 라벨이 떨어진다. 달라붙어 있는 본드나 라벨 조각을 제거하기 위해 화학약품을 따로 사용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경기도 김포시에서 재생용 플라스틱 수거 업체 디에스리싸이클링을 운영하는 최재원 대표는 '재활용 공정이 1시간 30분 정도 단축되고, 전체 비용도 10% 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절취선 따라 뜯어내는 '블루 라벨'

동아오츠카의 충북 청주공장에선 이온 음료 포카리스웨트를 제조한다.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온 페트병에 파란색 라벨이 속속 부착되고 있었다. 작은 구멍을 미리 뚫어놓은 절취선이 있는 이른바 '블루 라벨'이다. 절취선 끝을 잡아당기면 폭 1㎝ 정도로 뜯겨나오면서 전체 라벨을 깔끔하게 벗겨낼 수 있다.


‘드드드득’ 손으로 뜯어지는 라벨 - 동아오츠카 청주 공장 직원이 절취선을 적용해 재활용하기 쉽게 만든 ‘블루 라벨’ 페트병을 들고 라벨을 떼어내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 ‘드드드득’ 손으로 뜯어지는 라벨 - 동아오츠카 청주 공장 직원이 절취선을 적용해 재활용하기 쉽게 만든 ‘블루 라벨’ 페트병을 들고 라벨을 떼어내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신현종 기자
이곳에서 생산되는 하루 38만개, 연간 9000만개 포카리스웨트에 이 같은 블루 라벨이 붙어 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생산량은 4억5000만개. 동아오츠카는 지난 5월 출시한 신제품 '포카리스웨트 이온워터'도 블루 라벨 방식으로 만들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총 1억개의 페트병 라벨에 절취선이 붙어 재활용이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이상권 동아오츠카 생산팀 라인장은 '기존 페트병 라벨에 절취선을 추가로 넣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라벨값의 5% 수준'이라고 했다. 그는 '일본의 경우 대부분의 페트병 제품이 블루 라벨처럼 절취선이 있거나 수용성 접착제로 붙인 라벨을 사용한다'며 '우리나라도 일반 접착 라벨을 사용하지 않으면 현재 80% 정도인 페트병 재활용률을 90%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페트병 라벨에 절취선이 있다는 사실을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라벨 안쪽에 경품 번호를 넣어 연내 경품 행사를 벌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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